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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ial] jewels of heart

<시> 


그냥 줍는 것이다

길거리나 사람들 사이에

버려진 채 빛나는 

마음의 보석들



시인 나태주는 특유의 서정적이고 담백한 문체로 ‘시란 무엇일까’라는 물음에 답합니다. 시는 ‘길거리나 사람들 사이에 버려진 채 빛나는 마음의 보석들’을 그냥 줍는 것일 뿐이라고요. 처절하게 아프기도 했지만 때로는 눈 멀도록 아름다웠던 우리의 생, 어쩌면 그 자체가 바로 시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우리의 생 한켠에는 꾸준히 빛을 발하며 숨은 듯 존재하는 작품들이 많습니다. 그런 작품들 속에서 우리의 삶과 닮은 부분들을 곱씹으며, 위로나 미소를 얻어갈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의 글이 여러분 마음 속 보석을 발견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조심스레 바라봅니다.



<패터슨>


미국 뉴저지 북동부의 도시 '패터슨'에 사는 버스 운전기사 '패터슨'의 일상을 그린 영화로, 감독 짐 자무쉬가 시인 William Carlos Williams(이하 윌리엄스)의 시 [패터슨]을 읽은 후 영감을 받아 탄생한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러닝타임 동안 버스 운전기사 패터슨의 일상을 8일 동안 반복적으로 보여주는데요. 아침에 눈을 뜨고 잠들기 전까지 그의 행적은 언뜻 무색무취로 보일 만큼 특별함이 없어 보입니다. 우리가 똑같은 하루 하루를 무미건조하게 느끼는 것 처럼요. 하지만 그의 일상을 옆에서 가만히 바라보다 보면, 그와 그의 마을, 그의 생활이 포근하고 특별한 아름다움으로 조금씩 덧 칠해져 감을 발견 할 수 있습니다. 


패터슨은 크고 투박한 버스를 운전하는 기사지만 섬세한 감성을 요구하는 시와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매일 많은 승객들을 맞이하는 직업 이여서 그런 것 일까요. 주변에서 쉬이 볼 수 있는 것들에서 특징을 발견하고 글감으로 삼아 시로 탄생 시킵니다. 이러한 주인공의 면모와 감독의 시선을 보고 있자면 짐 자무쉬 감독이 시인 윌리엄스에게 받은 영향이 느껴집니다. 시인 윌리엄스는 활동 당시 시의 소재를 선택함에 있어 얽매이지 않아야 하고, 표현함에 있어 일상적인 언어를 사용하되 자연스럽고 정확해야 하며, 운율 또한 전통 형식을 따르지 않으며 새롭고 자유롭게 리듬을 펼쳐야 한다고 했는데요. 극 중 패터슨이 가장 좋아하는 시인으로 잠시 등장하며 감독과 시인의 상관관계를 짐작하게 하고, 시인과 닮은 요소들을 발견케 합니다.

초입에 등장하는 시 「love poem」이 좋은 예일텐데요. 이 시는 오하이오 블루팁이라는 성냥에 대한 요소들의 설명으로 시를 시작하여 사랑을 이야기하는 시로, 문단 중 패터슨은 성냥갑을 자세히 표현한 뒤에 -여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냥이 있어요- 라고 표현하며 성냥 개비로서의 쓰임과 사랑의 뜨거움을 공통으로 연결합니다. 이처럼 영화는 사물과 상황을 존재 그 자체로 받아들이며 아름다움을 말합니다. 짐 자무쉬는 영화에 대한 많은 해석을 하지 말아 달라 했습니다. 그 또한 영화 그 자체의 아름다움을 받아들이라는 것 일텐데요. 윌리엄스에게 헌정하는 영화인 만큼, 짐 자무쉬는 시인이 생전 추구했던 사상을 패터슨을 통해 우리에게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우리 일상 저변에 놓여있는 모든 것들이 그 존재만으로도 얼마나 빛날 만한 것 이었는지 생각해보라고요. - 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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