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s your en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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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실로, 이제 우리가 궁금해해야 하는 것은 '거친 파도가 노련한 어부를 만든다' 따위의 공감하기 어려운 위인들의 조언들이 아니라 

 

'노련한 어부가 그 거친 파도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와 같이, 먼저 경험한 사람들만이 들려줄 수 있는 실제의 이야기에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힘내라, 기회가 올 거다, 이런 두루뭉술한 말들보다 '힘든 시기를 실제로 어떻게 버틸 수 있었는지'에 대해 자세히 들어볼 필요가 있다는 거예요. 

앞서 우리와 비슷한 상황을 겪었을 이들에게 말이죠.

 

물론 각자의 사정이 있고, 그 사정 안에 다른 모습의 적들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딱 꼬집어 '이렇게 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할 수는 없겠죠. 

그럼에도 우리보다 앞서 적과 싸워 온 이들의 '요령'을 들어본다면, 최소한 자신의 싸움을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을 것이고, 

이런 과정에서 어떤 '힌트'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인터뷰 사진집 '적' 은 바로 이런 마음에서 출발한 프로젝트에요.

이 프로젝트를 위해 저는 2019년 겨울, 포틀랜드와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산디에고, 로스앤젤레스, 도쿄를 거쳐 가며 

수십 명의 인터뷰이를 만나 '' 대한 다양한 질문들을 던졌고 이러한 과정을 사진과 글로 기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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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2p.      definition of an enemy.  적의 정의.

5p.​      Publisher's Letter.  당신이 지기를 바라지 않는 마음.

7p. ​      a fugitive's excuse, Essay. 에세이, 도망자의 변명.

27p.     ​Interview. 인터뷰. 

110p.  Letters to enemy. 적에게 보내는 편지.

138p.  ​Closing words. 끝맺음. 

144p. ​ good bye. 마지막 인사.




책 속으로



- 정말 사람들은 적이 있었기 때문에 발전할 수 있었던 걸까? 그렇다면 누가 가르쳐준 것도 아닌데, 어떻게 그 적을 무찌르고 나아갈 수 있었을까? 과연 거대한 적 앞에 좌절한 사람들에게 어째서 위기를 발전의 기회로 삼지 못했느냐 다그칠 수 있을까? 나도 지금 쓰디쓴 약을 삼키는 중인 것일까? 이처럼 책에선 답을 찾을 수 없는 난해한 질문들이 부담스럽게 쌓여갔다.  / 24p_Essay, 물음 다시 물음 

 

 

낯선 길에서 만난 낯설지 않은 삶들. 그들은 어리숙했을 내 말에도 진심으로 고개를 끄덕여줬고 또, 기꺼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들은 결코 당신보다 내가 더 힘든 적과 마주했소, 같은 말들을 하지 않았다. 담담히 자신이 무엇과 싸웠고, 어떻게 싸웠는지 말해주었다. 또, 의지가 담긴 그 강한 눈을 기꺼이 나의 카메라에 내어주었다. 이야기를 기록하며 얻은 것은 분명 사진과 글뿐이 아니다. 그들은 자신의 삶 한 조각을 내어준 것이다. 

/ 139p_closing, 도망자는 무엇을 가지고 돌아왔을까  



그랬다. 생각해보면 나는 지금껏 어딜 향해 주먹을 휘둘렀는지 모른다. 눈을 감고 싸우는 모양새가 얼마나 우스웠을지 실소가 절로 나온다. 또 그렇게 내가 마구 휘저었던 팔에 나를 돕고자 다가왔던 따듯한 손길들마저 다치게 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힘을 줘야 하는 순서를 기억하자. 손과 발보다 눈이 먼저다. 오랜 시간 눈에 쌓인 두려움을 치워내는 일이 첫째다. 곧게 바라보고 곧은 생각을 하자. 곧게 걸어가 곧은 주먹을 내지르자. 끝에는 지든 이기든 반드시 곧게 서 있자.

140p_closing, 도망자는 무엇을 가지고 돌아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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